[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가 개발한 신약 ‘수텐트(Sutent)’가 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치료 목적으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화이자의 발표를 인용해 FDA가 수텐트를 췌장신경내분비종양(Pancreatic Neuroendocrine Tumors) 치료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경쟁업체인 노바티스의 ‘아피니토(Afinitor)’도 5일 허가를 획득했다. 이 약품들은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치료제’다. 화이자의 ‘수텐트’는 이미 2006년 FDA로부터 위·신장암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얻은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로부터 췌장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 효능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이 제품 매출은 11%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담·췌장질환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평균 약 2500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도 2004년 수술을 받았다. 일반적으로는 췌장암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문가들은 모든 악성종양이 다 암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리차드 파즈더 FDA 종양약품부 디렉터는 “환자들에게 치료 방법을 가능한 한 많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혁신적인 새 치료법 개발을 위해 개발업체들과 협력하는 한편 기존 에 승인된 제품들이 다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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