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문화의 숨결을 따라 걷는다

동대문구, 옛 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문화탐방로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가 배봉산에 깃든 특별한 이야기와 주변의 풍부한 문화유적을 접목한 문화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배봉산 이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다.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배봉산 문화유적지를 중심으로 배봉산입구?자연학습장?배봉산 연육교로 이어지는 문화탐방로(1.5km)를 따라 은방울꽃, 섬기린초, 노루오줌 등 형형색색의 향토 초화류 단지를 조성, 도심속 생태학습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탐방객 이해를 돕기 위해 곳곳에 전문가의 고증을 거친 당시의 사진과 그림을 게재한 문화해설판을 설치해 문화유적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배봉산 안내 표시판

배봉산(拜峰山)은 조선시대 당쟁에 휩쓸려 불우하게 죽은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초기 묘가 있던 자리로 그의 아들 정조가 날마다 부친의 묘소를 향해 배례한데서 유래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실제 영우원터, 배봉산토루지, 휘경원지, 경성공립농업학교(서울시립대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유적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이와 함께 구는 오는 6월부터는 문화해설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7월 중에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문화탐방로 주변에 쉼터, 데크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도 마련한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문화탐방로의 조성으로 배봉산이 단순한 동네 뒷산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면 공원 이용의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심을 고취시켜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동대문구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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