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초심 잊은 것 같다..쉬고 가는 것도 좋을 듯'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찬호(오릭스)가 팬들에게 "초심을 잠시 잊었던 것같다"며 최근 자신의 투구에 대한 반성의 마음을 전했다.최근 2군으로 강등된 박찬호는 1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지난 한 달…'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 간 일본 무대를 밟은 심경과 각오를 밝혔다.박찬호는 "안녕하세요. 이제 시즌이 시작한지 한 달 정도가 되었네요"라고 글을 연 뒤 "5경기에 등판을 했고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도 승패의 숫자를 보면 다른 판단이 서기도 합니다. 모처럼 팀이 3점의 득점을 했는데 막지 못해서 더욱 아쉬웠네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올시즌 1승4패와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는 12일 2군으로 강등된 데 대해 "캠프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것에 적응하며 좀 지친 듯하여 휴식을 더 늘려 주려는 감독의 배려입니다. 물론 계속 호투를 하고 있었으면 달랐겠지만... 오히려 좀 더 쉬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고 말했다.박찬호는 "사실 경기 후 마음이 좀 불편했습니다. 개인보다 팀을 많이 의식하면서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초심을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며 "풍부한 경험을 위한 도전에 많은 설렘을 갖고 시작했던 그때의 마음을 잊고 있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갖고 좀 더 준비해서 다시 시작해야죠. 계속해서 경험하며 배우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타입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보고 경험하는 것들이 지켜보는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정보가 될 거란 생각을 합니다"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박찬호는 또 "공격이 공격인 미국 야구, 방어 또한 공격이 되는 일본 야구"라고 두 나라 야구의 차이를 언급하며 "계속 경험하며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22일을 준비하는 찬호로부터"라고 글을 맺어 다음 등판을 예고했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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