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 용인 흥덕에 조성

기존주택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을 70% 이상 줄일 수 있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기존주택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을 70% 이상 줄일 수 있는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Green Home Park)가 국내 최초로 용인 흥덕 택지개발지구에 조성된다.11일 녹색성장위원회와 국토해양부는 시범·홍보주택 수준이 아닌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실증단지를 조성해 그린홈 기술을 한단계 높이고 그린홈 주택의 조기 시장형성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용인시 흥덕택지개발지구에 조성되는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는 총 52가구 규모로, 기존 주택대비 에너지 절감율이 최소 70% 이상(난방에너지 소비량 90% 절감(15 kWh/㎡·year 이하), 1차 에너지 소비량 100 kWh/㎡·year 이하)되고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가 10% 이상 도입된다.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민간의 창의와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기술적 실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그린홈 기술의 상업화 모델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그린홈 주택과 차별화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또 일반 분양을 고려해 경제성, 소비자 선호 등도 종합적으로 반영해 건설된다. 기존 그린홈 주택이 R&D 또는 홍보차원으로 건설돼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린홈 실증단지 조성에 참여할 사업자는 11일부터 6월10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이 기간 건축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추어 공모에 신청해야 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참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참여업체는 공동으로 단지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인허가를 거쳐 그린홈 주택을 건설하고 올 연말까지 실증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완공된 후에는 일정기간(약 9개월) 에너지 성능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9월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를 침체된 건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국내 기술경쟁력을 홍보하고 해외 주택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는 '홍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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