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앞, 부산저축은행 시위 폭력사태로 번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김석동 위원장 나와라!”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시위를 벌이고 있던 예금 가입자들 20여명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하며 경찰들과 대치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산에서 올라온 이들 중 일부는 경찰의 진압에 항의를 하다 몸싸움을 벌여 길에 쓰러지는 등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최근 부산저축은행 부실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 담당자들과 부실 저축은행 경영진 간의 돈을 매개로 한 은밀한 거래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위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위 시위자들은 저축은행이 이지경이 될 정도로 금융위원회가 무엇을 했느냐며, 금감원을 지휘감독하는 금융위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규제완화와 건설사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면서 저축은행 사태를 확대시켰다는 것이 시위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실제로 금융위는 이번 저축은행 부실문제를 미리 알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위자들은 저축은행 예금자 피해 대책 및 금감원 지휘감독 문제와 관련해 김석동 위원장의 면담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규성 기자 bobo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