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스크린 복귀작을 확정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연기 복귀작으로 <크라이 마초>(Cry Macho)를 최종 선택했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더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 출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그가 <크라이 마초>를 선택할 경우 촬영 시기가 비슷한 <더 라스트 스탠드> 출연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크라이 마초>는 아내와 아이를 잃고 알코올중독에 빠진 말 조련사가 전처와 멕시코에서 살고 있는 아홉살짜리 아들을 데려 오면 거액을 주겠다는 고용주의 제안을 받고 먼 길을 떠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연출한 브래드 퍼먼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제작자 알 러디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늘 근육질 사나이를 연기했지만 실제 삶에서는 무척 상냥한 사람이며 우리는 이 같은 부분을 스크린으로 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CAA는 1250만 달러의 출연료에 흥행 수익의 25%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더 라스트 스탠드> 출연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라이 마초>가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더 라스트 스탠드> 역시 오는 가을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신작과 <트윈스 2> 등의 프로젝트에도 출연이 거론되고 있다.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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