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제일저축은행이 직원의 대출비리로 인해 대규모 인출 사태를 겪자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제일저축은행에서는 전날에만 600억원 정도의 예금이 빠져나갔으며 오늘 오전 11시까지 280억원 정도의 예금이 인출됐다. 제일저축은행 지점으로 지원나간 중앙회와 예보, 금감원 직원들은 고객들을 안심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회는 4일 "제일저축은행은 전국 저축은행 중 최고 수준의 자체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중앙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중앙회 보유자금(총 3조원 규모) 중 상당규모를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일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은 8.28%고 최근 3년간 8% 수준 이상을 유지해왔다"며 "최근 5년간 흑자를 유지했고, 지난해 말 기준 부실여신 비율이 6.1%로 저축은행 업계 평균(10.6%)보다 낮다"며 고객들을 안심시켰다.제일저축은행 관계자도 "지난 4월6일 퇴임한 유동국 당시 전무이사가 대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대출은 여신처리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취급된 대출로 불법대출은 아니며, 현재 대부분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중앙회의 지급준비예탁금 지원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개별 저축은행 지준예탁금의 95% 한도내에서 상시콜 지원, 2단계는 지준예탁금의 200% 한도 내에서 유동성지원콜 지원, 3단계는 지준예탁금의 5배 또는 2000억원 중 적은 금액을 한도로 긴급자금대출을 지원한다. 한편 제일저축은행은 전날 저녁 중앙회로부터 850억원을 상시콜로 지원받은 상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은별 기자 silversta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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