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강남 보합 전환.. 강북 상승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강남이 보합세로 돌아선 모습이며 강북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1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목포(1.6%), 광주 북구 (1.4%), 서울 금천구(1.1%), 광주 서구(1.1%), 춘천(0.9%), 광주 광산구(0.8%), 화성(0.8%), 대전 대덕구(0.8%), 오산(0.8%), 부산 진구(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북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남이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북 14개구 중 도봉구(0.2%)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강남 11개구 중 금천구(1.1%)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시흥동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구로구(0.2%)는 신혼부부 수요, 개봉 1구역 재건축 이주수요, 대성 디큐브시티 복합쇼핑센터 관련 근로자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물량 부족으로 올랐다. 관악구(0.2%)는 가격부담이 적은 소형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혼부부 수요가 유입되고 있으나 물량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 화성(0.8%)은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인근 수원의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유입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다. 일산 서구(0.5%)는 최근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으로 신혼부부와 근로자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 대덕구(0.8%)는 대덕 과학단지, 인근 공장 및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물량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1.4%)는 인근 서구의 화정주공, 염주주공이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관련 시설로 재건축되면서 이주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서구(1.1%)는 화정동 화정주공, 염주주공(4000여 가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신혼부부수요 등의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원 춘천(0.9%)은 수도권 복선전철 개통으로 유입되는 수요, 후평동 주공 아파트 820가구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충청 충주(0.7%)는 충주 기업도시 개발과 CJ 등 첨단산업단지의 기업유치로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물량 부족한 모습이다. 전라 목포(1.6%)는 올해말 목포대교 개통예정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와 인근 무안의 전남도청 및 산하 행정기관 관련 근로자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부산진구(0.8%)는 하야리아 부대 이전 후 시민공원 조성호재 및 작년 말 개통된 부산~대구간 KTX 개통 호재로 유입되는 수요, 개금동 백병원 관련 근로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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