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전성호 기자]핫 플레이어ㅣ임창용, 새로운 역사에 다가서다 27일 시즈오카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 4-1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는 완벽했다. 스즈키 다카히로, 러스티 라이올, 다나카 다이지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모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총 투구 수는 18개.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평균자책점은 1.29로 내려갔다. 그는 지난 19일 주니치전 뒤로 8일 만에 세이브도 추가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8번째. 이는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주니치 시절 거둔 한국인 통산 최다 기록과 같은 수치다. 고지에는 5개월여 더 빨리 올랐다. 첫 해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뽐낸 덕이다. 올해도 위력은 여전하다. 첫 등판에서 블론 세이브를 남겼지만 그 뒤 6경기에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9푼1리까지 떨어진 피안타율. 새로운 역사는 바로 눈앞에 놓여있다.
콜드 플레이어ㅣ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악몽은 계속된다패배 이상의 패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숙적'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두 골을 얻어맞고 0-2로 패했다. 지난 21일 국왕컵 우승의 기쁨은 일주일 밖에 가지 못했다. 이제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다음주 열리는 2차전을 3골 이상 득점-2골 차 이상 승리로 가져가야만 한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핵심전력인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조세 무리뉴 감독마저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퇴장당해 다음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한다. 2002년 이후 9년 만의 우승 도전이 '삼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심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웃으며 손가락 두 개로 손뼉을 쳤을 뿐"이라며 "오늘 내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격양된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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