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청장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잦은 인사로 구청 직원들 크게 흔들려...안정부터 찾게 될지 관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청이 차관급인 서울시 부시장 출신 구청장을 맞았다.최창식 전 서울시 2부시장이 4.27 재선거에서 당선돼 주인 없이 흔들리던 중구호가 새 주인을 맞아 탄력을 받게 됐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최 구청장은 28일 오전 주민들에게 당선 사례 방송을 하던 중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먼저 1년 동안 두 번의 선거를 통해 갈라진 주민을 하나로 결집해 중구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주민 통합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어 “주민들에게 명품도시 중구가 될 수 있도록 그동안 쌓은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중구 발전에 철저히 쏟아붙겠다”고 다짐했다.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모두가 하나 된 힘으로 중구 발전에 매진하자는 요구로 들렸다.<strong>◆최 구청장 "구민 하나로 통합, 지역발전 밑거름 삼겠다"</strong>이와 함께 최 구청장은 중구청내 잦은 인사로 인한 혼선을 감안한 듯 “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신나는 구청이 되도록 하겠다”며 능력 위주의 탕평인사 방침을 내비췄다.중구청은 박형상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하면서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를 두 차례 맞으면서 잦은 인사로 인해 직원들이 크게 흔들렸다.두 차례 구청장 권한대행체제에서 특정 인 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직원들이 불신하는 사례가 많았다.이를 염두에 둔 듯 최 구청장이 모종의 인사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strong>◆ "직원들도 하나로 끌어 앉는 계기 마련" 다짐</strong>최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이에 따라 주인 없이 한동안 흔들리던 중구청이 새로운 수장을 맞아 안정을 되찾게 될 지 주목된다.충북 영동 출신의 최 구청장은 성균관대 토목과를 졸업한 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기술고시 13회에 합격, 기술직 최고 자리인 서울시 2부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특히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 건설안전본부장을 맡아 청계천 복원과 서울광장 조성,버스 중앙차로제 도입 등 굵직한 사업을 마무리했다.또 뉴타운 사업본부장을 맡아 뉴타운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정도로 서울시 개발 주역 중 한 사람이다.이어 민선4기 오세훈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정책)본부장을 맡은 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냈다.최 구청장은 업무에는 빈틈이 없으면서도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위 아래 사람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행정가로 알려지고 있다. 최 구청장을 맡은 서울 중구청이 ‘서울의 중심’이란 '이름 값'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strong>◆최창식 중구청장 프로필</strong> ▲1953년 충북 영동 출생 ▲·성균관대 토목공학과·서울대 도시계획 석사·한양대 도시공학 박사 ▲서울시 영등포구 토목과 9급 ▲제13회 국가기술고시 합격 ▲서울시 지하철본부장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장 ▲서울시 뉴타운 사업본부장 ▲서울시 행정 부시장 ▲성균관대 석좌교수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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