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출연자 장나라 - 이소영 역, 최다니엘 - 최진욱 역, 류진 - 지승일 역, 김민서 - 강윤서 역홍록기 - 장기홍 역, 현영 - 지주희 역, 오연서 - 이소진 역다섯줄 요약 물려받은 것이라곤 가난, 사고뭉치 동생, 동안이 전부인 서른네 살 소영. 나이 많다는 이유로 14년간 다니던 원단 공장에서 해고당한 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회사 ‘더 스타일’에서 한 번 본 옷을 똑같이 만들 수 있는 기억력으로 재취업한다. 물론, 동안 때문에 9살 어린 나이로 오해받기는 하지만. 그리고 소영에게 남몰래 도움을 주는 사장과 그 사장을 좋아하는 여성 팀장, 그리고 또다른 남자가 등장한다. 프리뷰 6년만의 귀환. 이제 서른이 된 장나라지만 여전하다. 최다니엘과 함께 펼치는 명랑소녀의 좌충우돌 천방지축 연기는 더욱 더 물이 오른 듯 하다. 패션 감각 제로인데도 패션 회사 MD로 일하는 최진욱을 연기한 최다니엘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도 눈에 띈다. 첫 화부터 넘어지고, 달리고, 깨지는 등 아옹다옹 치고 받는 두 사람 캐릭터의 화학 작용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주인공인 동안 미녀 소영의 친구 노안 미녀 지주희 역을 맡은 현영과 소영이 막내 디자이너로 일하게 될 ‘더 스타일’의 디자인팀 대리 장기홍 역을 맡은 홍록기의 감초 연기도 기대 포인트.볼까, 말까
볼까 : 한동안 무겁고 진지하기만 했던 월화 드라마 시간에 유쾌한 로맨스 드라마가 찾아오는 것이 반갑다. 6년 만에 돌아온 장나라도, TV에선 항상 볼 수 있었지만 연기는 5년만이라는 현영도 반갑다. 이미 정평이 난 장나라의 명랑소녀 연기도 부담 없이 즐겁게 볼만한 것이지만, 재능 없는 패션 회사 MD가 위기를 빠져나가는 애교와 기지 등 최다니엘의 명랑청년 연기도 기대해볼만하다. 하루의 피로를 푸는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5월 2일 <동안 미녀>의 첫 방송을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말까 : 이건 결국 장나라 드라마다. 결국 <명랑소녀성공기 2011>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가난하고 배운 것도 없지만 명랑한 똑순이가 재벌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성공하고 사랑도 쟁취한다는 내용은 너무 식상하다. 키다리 아저씨와 악녀 구도도 과거 캔디형 트렌디 드라마 구조를 그대로 따온 듯 하다. 부유한 집 아들이면서 샐러리맨 생활을 자청하는 최다니엘의 캐릭터가 유일한 변수에 가깝다. 최다니엘의 활약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다면 채널을 돌릴 데는 많다. 마침 무겁고 진지한 드라마는 물러가는 타이밍. MBC에서도 몇 주 안에 박유천과 이다혜, 강혜정 등이 포진한 새 드라마를 방송한다. 조금 빠르게 방영을 시작하는 <동안 미녀>는 첫주에 확실한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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