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준태,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허정무 감독이 발굴한 유망주 박준태(인천)가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주간 MVP로 박준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준태는 지난 23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박준태에 대해 "차원이 다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발군의 스피드와 뛰어난 발기술로 압박 수비를 무력화시켰다"며 높이 평가했다. 박준태는 지난 라운드에서 이동국(전북)과 함께 공격수로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준태는 172cm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공격력이 돋보이는 유망주. 허 감독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중학교 1학년이던 2001년 허 감독이 이끌던 용인축구센터 1기로 뽑혔다. 이후 원삼중과 신갈고를 거치며 동년배 중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슬럼프도 있었다. 고려대 재학 당시 발목 부상 등에 시달리며 기량이 정체됐다. 2009년 대학을 중퇴하고 울산 현대에 입단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결국 그를 눈여겨보던 허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겨울 인천으로 이적,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2골 1도움.
[사진=K리그 7라운드 베스트11, 프로축구연맹 제공]
베스트 11 공격수에는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을 1-0으로 침몰시킨 결승골의 주인공 주앙 파울로(광주)와 대구FC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은 김동찬(전북)이 나란히 선정됐다. 미드필드에는 박준태 외에도 윤빛가람(경남)-박현범(제주)-조찬호(포항)가 뽑혔다. 김정겸(포항)-유종현(광주)-김응진(부산)-최철순(전북)도 지난 라운드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수원 삼성을 상대로 네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2-1 승리를 이끈 김병지(경남)는 골키퍼 부문을 꿰찼다.한편 7라운드 베스트팀에는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스트 매치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던 경남-수원전이 선정됐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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