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타격 부진에 빠진 이승엽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2경기 연속 안타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승엽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 8회 1사서 대타로 출전,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구원 마스이 히로토시의 바깥쪽 낮은 코스의 포크볼을 받아쳐 팀의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은 1할 7리에서 1할3푼8리로 상승했다. 이승엽에게 이날 안타의 의미는 크다. 올 시즌 그를 괴롭히는 포크볼을 통타한 까닭이다. 전날까지 그는 8경기에서 14개의 삼진을 당했다. 이 가운데 12개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날도 부진은 재현되는 듯했다. 마스이의 떨어지는 포크볼에 이내 타격자세가 흐트러졌다. 하지만 그는 손목을 이용한 기교로 이를 극복해냈다. 공을 배트에 가볍게 갖다 맞추며 우익수 방향으로 띄웠다. 포크볼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 오카다 다케시 오릭스 감독은 지난 19일 이승엽의 타격 부진에 대해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전환점을 마련했고 선발 재진입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높였다. 한편 오릭스는 니혼햄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를 치는 데 그치며 0-4로 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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