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9일 마감한 청약 결과 89.5대1...뛰어난 입지에 상황에 맞춘 상품 구성 등 마케팅 성공
포스코건설 서울숲더샵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의 올해 첫 분양 상품인 '서울숲더샵' 주상복합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1순위를 마감한 김포한강신도시가 대거 미달된 상황이었다. 아파트에 앞서 먼저 실시한 서울숲더샵 오피스텔 청약에 수요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평균 8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부산 등 지방발 분양 훈풍이 서울에까지 확산됐다기 보다는 뛰어난 입지에다 부동산 불경기 속에서 중소형·수익성 상품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구미에 맞춰 상품을 구성한 마케팅 전략의 승리라는 분석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하는'서울숲더샵'오피스텔의 청약을 마감한 결과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 18, 19일 이틀간 서울숲더샵 오피스텔 총 69실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총 6179명이 몰려 평균 8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 최고 56.7대 1로 청약 마감한 강남역 2차 아이파크의 청약 경쟁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평형 별로는 1군(66.75m2 ~95.79m2, 총 47실)에는 3094명이 청약해 65.8대 1, 2군(105.05 m2~129.29m2, 총 13실)에는 1786명이 신청해 13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3군(136.32m2~142.99 m2, 총 9실)에 1299명이 몰려 144.3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지방발 분양 훈풍의 서울 상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뛰어난 입지와 높은 수익성, 싼 가격 등 '마케팅 전략'의 승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같은 수도권이지만 이날 마감한 김포한강신도시 3개 건설사의 아파트 청약 결과는 대거 미달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포스코건설도 "서울 도심의 대학가 역세권 오피스텔로 분양가가 경기도 수원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저렴한 3.3㎡당 900만원대에 공급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정보업체 '부동산 114' 이호연 과장도 "같은 날 마감한 김포한강신도시의 1순위 청약 결과는 대거 미달했다는 점에서 분양 훈풍의 서울 확산이라는 해석은 거리가 있다"며 "대학가에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중소형 위주에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대거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숲더샵은 전용면적 84~150㎡의 아파트 495가구, 계약면적 66~143㎡의 오피스텔 69실을 비롯해 상가 및 문화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도심 속에 위치하면서도 서울숲, 중랑천, 한강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또 왕십리역사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비트플렉스에 CGV와 이마트가 성업 중이고, 홈플러스와 한양대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오는 21일부터 서울숲더샵 아파트 495가구의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숲더샵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84~150㎡규모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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