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사진)은 31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중증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성규 이사장은 20일 오전 KBS와 B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해 "지난해 통계를 보면 공공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민간 기업이 조금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이사장은 특히 "종업원 10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모회사인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포스코에서 설립한 국내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 설립 이후 현재 네이버, 삼성SDS를 비롯한 16개 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장애인 고용률이 과거 20년 새 4배 이상 높아지는 등 차별 없는 고용은 확산추세지이지만 이제 경증 장애인에서 중증 장애인으로, 단순 업무에서 복합 업무로 고용의 질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중증 장애인의 고용이 활발해지면 더불어 경증 장애인들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특히 올해부터 최저임금 수준으로 높아지는 장애인 고용 부담금과 관련해 그는 "부담금은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벌과금"이지 "선택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법에서 의무로 규정한 장애인 고용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함께 성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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