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통큰' 동반성장 전략 추진한다

협력사 지원규모 2600억원, 중소업체 거래규모 40조원으로 확대동반성장 펀드도 2240억원으로 늘려, 협력사에 저리대출 지원[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그룹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규모를 26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업체와 거래규모를 40조원으로 늘리는 등 ‘통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한다.19일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호남석유화학·롯데건설 등 롯데그룹 주요 5개사가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롯데는 현재 13조원인 중소 유통업체와 거래규모를 2018년까지 4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2628개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과 상품개발을 지원해 적극적인 글로벌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또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규모를 2600억원으로 확대하고, 동반성장펀드 규모도 900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늘린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와 기업은행이 각각 50%씩 출연해 조성하며 협력사들이 시중금리보다 최대 2%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협력사 긴급 운전자금 무이자 대출을 위해 동반성장기금 1000억원을 운영 중이며, 롯데마트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회전을 위한 선급금 지급 규모를 25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기존에 백화점, 마트, 슈퍼, 호남석화에서 진행중인 100% 현금결제도 지속하고 대금 지급 기일도 익월 10일 이내로 단축시킨다. 롯데건설도 현금결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유통부문에서는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상생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롯데가 진출해 있는 해외 점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현재 4개국에 모두 108개 백화점과 마트를 운영중이다.동반성장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롯데 주요 5개사 대표이사가 협력사를 월 1회이상 방문해 동반성장 기업문화가 정착 할 수 있도록 하고,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중인 ‘롯데그룹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지속한다. 호남석유화학과 롯데건설은 협력사와의 공동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공동특허 출원을 늘려 기술공유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롯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내용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하는 동반성장협약식에서 대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협력사 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한다.한편 협약식에 앞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함께 가는 길, 동반성장 - 대중소기업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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