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株 동반 조정..하이닉스 나홀로 상승에 시총 10위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장 중 고가를 2142선까지 올리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탄력적인 상승세로는 연결시키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깨고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미국 하원이 385억달러의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전날 종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부담감에 2136.27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반전, 고가를 2142.71까지 올렸다. 그러나 상승세를 지속시키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1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51포인트(0.26%) 내린 2135.5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기관이 27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증권, 보험, 기금에서의 매수세가 강한 편이다. 개인 역시 130억원 가량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40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업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인다. 증권업 지수는 증시 활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2.70% 오르고 있다. 화학(0.33%), 의약품(0.49%), 기계(0.15%), 의료정밀(1.29%), 전기가스업(0.47%), 은행(1.16%) 등도 오름세다.반면 섬유의복(-0.51%), 종이목재(-0.27%), 비금속광물(-0.24%), 철강금속(-0.25%), 전기전자(-0.87%), 송장비(-0.80%), 건설업(-0.71%), 운수창고(-0.50%), 보험(-0.4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33% 내리고 있으며 최근 동반 랠리를 보이던 현대차(-1.58%), 현대모비스(-1.27%), 기아차(-0.80%) 등 자동차주들도 조정을 받고 있다. 포스코(-0.92%), 현대중공업(-0.19%), LG화학(-1.11%), 삼성생명(-0.90%), S-Oil(-2.41%) 등도 내림세다.반면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44% 오르며 삼성생명을 제치고 장 중 시총 10위로 올라섰으며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등도 소폭씩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10종목이 오름세를,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372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4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대비 1.34포인트(0.25%) 오른 532.8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8원 내린 1086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현재 0.15원 내린 108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레벨 부담감,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은 하방 경직성을 제공 중이다. 수급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이 균형을 이루면서 1080원대 중·후반 대의 제한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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