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10명 중 9명 '스킨십은 이성교제의 '윤활유' 역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혼들은 남녀 구분 없이 스킨십이 남녀간 교제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킨십이 인색한 여친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가 다수를 차지했다.1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스킨십의 이성교제상 역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94.6%와 여성의 91.7%가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반면 '훼방꾼' 역할을 한다는 응답자는 남녀 각 5.4%와 8.3%에 그쳤다. 신정해 온리유 책임컨설턴트는 "과거에는 스킨십과 관련해 남녀간에 실랑이를 벌이다가 관계가 소원해지는 사례가 많았다"라며 "최근에는 교제가 자유분방해 지면서 남녀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교제 중인 여성이 스킨십에 쉽게 응할 때 남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남성의 경우 33.5%가 '나를 좋아한다'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감정에 충실하다'(30.9%)가 뒤를 이어 전체 응답자의 64.4%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25.5%가 꼽은 '이성교제 경험이 많다'가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과 전혀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45.3%가 '이성교제 경험이 많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답했고, '지조가 없다'(25.9%), '남자의 생각을 잘 알아줘서 좋다'(23.7%)고 생각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여친이 스킨십에 너무 인색할 경우 남자의 생각'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남 64.0%, 여 65.8%)를 압도적 다수가 지지했고, '남자가 지친다'(남 26.3%, 여 24.8%)는 반응도 4명 중 한 명꼴이다. '과도하게 스킨십을 원하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는 여성의 경우 '자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4.6%로 가장 높고, '진지하지 못하다'(32.0%) - '바람둥이이다'(19.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성은 45.0%가 '바람둥이로 보일 것'으로 답했고, '진지하지 못하다'(33.8%) - '자제력이 부족하다'(13.0%)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스킨십을 과도하게 원하는 남자나 (스킨십을) 쉽게 받아들이는 여자에 대해 남녀 모두 당사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는 훨씬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이다"라며 "그 만큼 남녀교제에서 스킨십은 당연시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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