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금액이 9년 연속 증가하며 올해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11일 밝힌 '2010년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금액은 전년(46억달러) 대비 27.8% 증가한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것으로, 석유공사·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 투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 지난 2006년(8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약 6.8배 증가했고,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투자액(232억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정부 자원개발 공기업의 대형화·전문기업화 추진 정책으로 지난해 공공기업의 광업 관련 투자는 우리나라 전체 광업투자의 78.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영국 다나社 인수 영향으로 지난해 유럽지역 투자액이 총 32억1500만달러를 기록, 전년(8억8000만달러) 대비 265.4%나 증가했다. 한편 해외직접투자 실적이 있는 29개 공공기관의 누적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현재 162억2000만달러로,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해외에 직접 투자한 금액(1634억 달러)의 10% 수준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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