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사찰과 서원 같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일이 한국의 이미지를 신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 업무보고 회의에서 이배용 위원장으로부터 대한민국 이미지 대외확산 전략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 회의때 첫날 정상만찬회의를 국립박물관에서 했는데 여러 정상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말을 많이 받았다"면서 "역시 한국적인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한국적인 것을 가장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는 한국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적인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특화된 것으로 전통문화가 대표적이다. 전통문화는 주로 불교문화와 유교문화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후 외신이 한국이 얼마나 발전하고 얼마나 특징있는 국가인지 한국사람만 모르더라고 기사를 썼다"고 소개한 뒤 "G20 이후 한국이 여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세계 각국이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오랜 역사를 지닌 불교유산에 대해 종교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전통문화 보존과 유지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사찰 등 불교문화의 보존문제가 작금의 현실처럼 종교적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이날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경제대국에서 문화대국으로 도약하려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중요하다"면서 "고유문화자산을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해 글로벌 브랜드화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또 "전통사찰의 정신적 가치에 대한 스토리텔링 등 문화콘텐츠화 하고 관광상품으로의 연계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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