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이 시그마펀드와 다이버시파이드II펀드를 이달부터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이형승 IBK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4일 영국 런던 FRM 본사에서 클라이브 페그램 FRM그룹 부사장과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전략의 멀티매니저펀드인 시그마펀드와 다이버시파이드II펀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CTA 전략은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전세계 선물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운용전략이다. 이 전략을 추종하는 시그마펀드는 2005년 11월 출시됐으며, 운용자산은 지난 2월말 기준 약 6000억원 규모다. 전 세계 주가지수, 채권, 금리, 통화, 에너지, 금속, 농산물 등을 기초로 한 선물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다이버시파이드II펀드는 모든 헤지펀드 전략군에서 최고의 펀드만을 선별한 후 분산 투자해시장 환경에 관계없이 낮은 변동성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다. 지난 2004년 1월에 출시됐으며, 지난 2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3조8천억원에 이른다.이형승 사장은 "시그마펀드와 다이버시파이드II펀드에 이어 선진금융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FRM과 협력을 통해 대체투자상품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국내 헤지펀드 시장 활성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FRM과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FRM은 93억 달러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독립 자산운용사로, 지난해 말 인베스트헤지(InvestHedge)가 선정한 재간접헤지펀드 운용액 기준 세계 19번째 운용사다. 영국 본사를 포함해 전세계 7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08년에는 헤지펀드 운용사 중 최초로 국내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왼쪽)과 클라이브 페그램(Clive Peggram) 파이낸셜리스크매니지먼트(FRM) 그룹 부사장이 지난 4일 영국 런던 FRM 본사에서 판매 계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br />
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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