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기자
사진 이기범기자
이세진, 권순수, 신주연(왼쪽부터)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갖가지 이슈로 화제를 모았던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이하 프런코3)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제 우승자 결정만 남겨놨다.3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는 '프런코3' 톱3 파이널 콜렉션 무대가 진행됐다. 이날 톱3에 오른 이세진, 권순수, 신주연은 자신만의 의상을 들고 나와 감격적인 서울콜렉션 패션쇼를 선보였다.MC 이소라는 이날 무대에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빙판길에서 부상을 당한 그는 지난 1월 제작발표회에서도 목발을 짚고 나타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은 것. 하지만 그는 "패션 프로그램인 만큼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다"며 무대 위에서 하이힐로 갈아신기도 했다. 이어 이소라는 "안녕하세요. '독설 종결자' 이소라 입니다"라며 '프런코3'를 통해 붙은 별명을 말하며 무대를 밝은 분위기로 이끌었다.이날 '톱3' 이세진, 권순수, 신주연은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의상으로 콜렉션 무대를 꾸몄다. 권순수는 자신이 다녀온 티벳 여행을 모티브로 의상을 제작했다. 그는 "이번 티벳 겨울여행 때 느꼈던 것을 의상으로 제작했다. 티벳 사람들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작은 것을 가지고도 만족스럽게 사는 분들이다. 은은한 느낌이 있다"며 "옷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게 잘 들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세진은 '파리지엔느'를 택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야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원래 의상을 만들 때 스토리를 혼자 짜서 만들어보는 편이다"라며 "고요하고 화려한 파리 야경에서 한 여인을 마주쳤을 때의 느낌이다. 콜렉션 전체를 블랙톤으로 만들었고 벨벳, 레이스, 샤 등 다양한 원단을 사용해 화려한 검정의 느낌을 많이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신주연은 10회 미션이었던 '가족'의 연장선상에서 의상을 제작했다. 그는 "감정의 치유라는 콘셉트로 만들었다. 10회 미션의 연장선상에서 좀 더 밝은 느낌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디자이너 장광효가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고 배우 겸 모델 최여진이 메인모델로 나서 더욱 눈길을 끈 이날 파이널 콜렉션에는 주아민, 김정민, 김빈우 등 스타들과 함께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프런코3'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