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국영전력공사에 원전 안전검사 강화 요구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프랑스 원자력안전 당국이 자국내 최대 원전 운영사인 국영 프랑스전력공사(EDF)에 유지보수 수준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010년 실시한 원전 안전도 검사 결과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지만 EDF는 안전점검 회수를 더 늘리고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등 유지보수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를 계기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프랑스 국내외의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ASN의 앙드레 클로드 라코스테 위원장은 30일 프랑스 내 원전에 대한 일제 안전검사 기간 중 차세대 원자로 EPR의 건설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국내 19개 원전에서 총 58기의 원자로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생산의 75% 이상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 최고 원전 기술국이다. 이웃 독일 정부가 자국 내 17개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과 달리 프랑스는 원자력 개발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일본 정부가 프랑스에 원전사태 해결을 위해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프랑스 원자력청과 원전업체 아레바의 전문가 2명이 일본으로 파견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31일 오후 일본을 방문해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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