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2045선을 전후로 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화학·IT·운송장비 등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며 상승폭을 다소 제한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은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포르투갈 구제금융 우려 확산에도 고용시장 개선 기대와 기업들의 깜짝실적에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코스피 시장의 투자심리 역시 고무시켰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수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57포인트(0.32%) 오른 2043.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2058.35로 전날보다 21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세를 몰아 장 초반 206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점차 오름 폭을 줄이며 2045선을 전후로 한 장세를 펼치고 있다.현재 외국인은 858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은 8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 투신, 은행, 종금을 중심으로 팔고 있다. 개인은 916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고 있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은 각각 1.59%, 0.40% 상승 중이며 증권은 2.36%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 전기가스, 건설, 운송창고 등은 내리고 있다. 장 초반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던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확대시켰다. 전날보다 1만7000원(1.93%) 오른 8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2.41% 상승세다. 현대중공업(1.95%)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LG화학,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S-Oil은 약보합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16종목이 상승세를, 35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3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3포인트(0.01%) 오른 513.73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전날보다 5.0원 내린 1116원으로 출발한 후 1110원대 중반에서 횡보 중이다. 현재 1114.70원.위험거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 하락 우호적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 역외환율 하락, 코스피 지수의 견조한 상승세 등이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과 일본의 방사능 유출 우려, 유럽 재정악화 위기 등 대외 악재에 내성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꾸준한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유리 기자 yr61@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금융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