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25일 최대 위기..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3가지?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가 25일 최대 고비를 맞는다.MBC는 23일 김건모 재도전 논란 등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고,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김영희 PD를 경질했다. 24일에는 김영희 PD의 후임으로 신정수 PD를 임명,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한달간 '나는 가수다'가 결방된다고 밝혔다.MBC의 공식 입장은 25일 가수들에게 전달된다. 가수들은 MBC의 공식 입장을 전해받은 후, 향후 거취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향후 '나는 가수다'는 크게 세가지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가수들 모두 하차'나는 가수다'를 진행했던 김영희 PD가 경질됐고, 김건모가 자진 사퇴하면서 뜨거웠던 '나는 가수다'의 반응은 한풀 꺾였다. 가수들 사이에서도 괜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같다는 한탄의 목소리도 나왔다.몇몇 가수들의 매니저는 PD도 교체된 마당에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것도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나는 가수다'에 참여했던 가수들이 모두 하차하고, 신정수 PD체제로 출연진을 구성해 '나는 가수다'를 만들어야 된다는 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매니저 A씨는 "PD도 바뀌고, 김건모도 사퇴하고, 이 상황에서 계속 하는 것도 모양세가 웃기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며 속내를 밝혔다.
매니저 B씨는 "예능은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참가한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이 되야하는데, 지금 '나는 가수다'는 초상집 같은 분위기다. 침울한 이 분위기에서 '나는 가수다'에 참여한 사람들이 음악과 예능을 한다는게 쉬운 일일까?"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이런 이유들로 인해 '나는 가수다'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동반 하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일부는 참가, 일부는 사퇴가수 매니저들이 최근 두 차례 긴급 회동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가수 매니저들은 간담회를 통해서 의견 일치를 본 것은 단 한가지. 김영희 PD의 복귀 요구였다. MBC는 이미 김영희 PD의 복귀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이미 신정수 PD가 '나는 가수다' 연출로 결정됐다.매니저 C씨는 "향후 '나는 가수다'의 참가 여부는 개인적인 의지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다. 계속 프로그램에 참가할 가수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가수들도 생길 수 있다. 각각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일단 MBC의 공식입장을 전달받은 후에,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현 상태 인정, 가수들 모두 참여세 번째 가능성은 김건모를 제외한 나머지 가수들이 '나는 가수다'에 참여하는 경우다. 물론 이렇게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김건모의 자리에 김연우가 참여해 박정현 정엽 백지영 김범수 이소라 윤도현 등 7명이서 두 번째 탈락자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논란도 지속될 것 같다. 앞으로 신정수 PD체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 색깔도 분명 달라질 것이다. 논란이 됐던 프로그램을 새로운 PD가 만든다는 것도 쉽지 않고, 한번 마음이 떠난 시청자들의 관심을 되돌리는 것도 쉽지 않다. '일밤'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27일 방송되는 '우리들의 일밤'에서는 '신입사원'이 결방되고, '나는 가수다'로 165분간 꾸며질 예정이다.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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