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비밀병기] 20야드를 늘리는 '비밀연습법'

평소 하체 단련은 기본, '비법'은 완벽한 어깨턴과 역체중이동

400야드를 넘게 때리는 '세계의 장타왕' 제이슨 주벡의 파워임팩트 장면. 샤프트가 크게 휠 정도의 엄청난 파워와 강력한 벽을 이룬 왼쪽 다리의 강력한 벽, 상향타격 등이 포인트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멀리, 그리고 똑바로~"아마추어골퍼들의 영원한 화두다. 스코어를 좌우하는 게 퍼팅이라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사실 드라이브 샷이 더 중요하다. 일단 멀리 때려야 보기에도 멋지고, 두번째 샷도 쉬워진다. 정확도도 마찬가지다.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라도 난다면 더 이상 스코어를 만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적어도 20야드의 비거리를 늘리면서 정확도도 높이는 '비밀연습법'이다.▲ 몸 만들기와 '스트레칭'= 평상시 하체를 단련시키는 게 중요하다. 많이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셋업에서 단단한 하체 고정을 구축하기 위한 일상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라운드 수가 적은 겨울철에는 특히 헬스클럽에서 어깨 등 큰 근육을 발달시키는 동시에 유연함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습장이나 실전에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핵심이다. 자동차도 워밍업을 하듯이 목과 어깨, 허리, 다리, 발목 등을 천천히 풀어줘야 연습효과가 배가되고, 실전에서는 첫 홀에서 톱볼이나 뒤땅을 치는 '악연'을 끊을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스트레칭은 부상 방지의 역할도 수행한다.▲ 장타의 핵심 '완벽한 어깨 턴'= 예전에 장타자대회에서 무려 421야드의 괴물 샷을 날려 '장타왕'에 등극한 공정안 프로(26)는 "아마추어골퍼들의 오류는 대부분 백스윙이 빠르고, 오히려 다운스윙이 늦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양팔만으로 오버스윙을 하다보니 장타를 위해 스윙아크를 크게 가져가는 게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공 프로의 주문은 "왼쪽 어깨가 오른쪽 다리 위까지 오도록 천천히 상체를 감아주는 것"이다. 요약하면 완벽한 '어깨 턴'이다. 이렇게 해야 파워가 실리는 동시에 그 다음 과정인 다운스윙을 빠르게 전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다운스윙과 임팩트과정에서는 벽의 역할을 하는 왼쪽 다리가 바깥으로 꺾여 나가지 않아야 볼에 파워가 전달된다. ▲ 장타를 위한 '비밀연습법'= '스웨이'로 역체중이동을 유발시켜 스스로 비거리를 감소시키는 초, 중급자들은 연습장에서 아예 양발을 모으고 하프스윙을 하듯이 스윙을 반복한다. 양발을 모아 놓으면 양팔로 아무리 오버스윙을 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다. 이 연습법은 또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양쪽 무릎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양발의 역할도 확인할 수 있다. 싱글핸디캐퍼의 '고수'들은 로프트를 1도 정도 낮추고 티를 조금 높게 꽂는 것도 방법이다. 임팩트에서 드라이버 헤드가 올라가면서 볼을 때리는, 이른바 '상향타격'을 위해서다. 공 프로는 "상향타격은 볼에 걸리는 백스핀을 최소화시켜 런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의 높이도 중요하다. 티가 지나치게 높으면 고탄도에 훅성 구질이, 티가 낮으면 저탄도에 슬라이스가 나올 확률이 높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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