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3일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4ㆍ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곽진업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김해시 장유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ㆍ이인영ㆍ박주선ㆍ김영춘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이춘석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민주당 지도부들은 저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언급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심판론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를 포함해 연설에 나선 민주당 인사들은 '노무현'을 28차례나 언급했다.손 대표는 "김해에 꽃피운 노무현 정신을 만방에 선포하고 실현하기 위해 곽진업 후보를 내세웠다"며 "곽 후보와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면서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꿈, 국민 모두 차별 없이 하나가 되어 함께 잘 사는 세상, 그 꿈을 우리가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그는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 정당을 민주당이 반드시 만들겠다"며 "곽 후보로 우리 민주진보진영이 대동단결하고 하나가 되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최고위원은 "정치보복의 원흉세력인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고 노 전 대통령이 누워계신 이 땅에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것은 김해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야당분열당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하는 가슴 아픈 앞날이 우리 앞에 있지만 두렵거나 무서울 것이 없다"고 말해 국민참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공동선대위원장인 김영춘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김해시에서 사명감을 갖고 반드시 이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자"며 "이곳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생활을 하다가 이명박 정권의 표적 사정에 의해서 억울하게 눈을 감은 곳"이라고 강조했다.곽진업 후보는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지"라며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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