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23일 여의도 본점에서 일본 원전사태 이후 발전산업의 전망을 논의하는 '발전산업 해외진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한국전력공사, 두산중공업 등 9개 기업 관계자들은 일본 원전사태로 인해 당분간 석탄 및 가스를 사용하는 신규 화력발전소 수요가 증가하고 최대 경쟁 상대인 일본 기업이 보수적 운영을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향후 수출입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금융제공을 요청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달부터 풍력, 물산업 등 산업별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각 산업별 주요 해외진출 기업들을 초청해 산업 및 진출지역 동향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 지난 2월 28일 개최된 풍력산업 포럼에서는 참가한 7개 기업들이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의 직접 출자를 요청했다. 또 지난 4일 열린 물산업 포럼에 참석한 10개 기업들이 수출금융 및 경제협력기금(EDCF)을 연계한 복합금융 지원을 통한 사업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수은 측은 "그간의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공통으로 해외 사업 수행실적(Track Record), 해외 녹색시장 동향 및 금융시장 정보가 부족해 녹색산업 관련기업들이 해외 수주에 이중고를 겪고 있음을 호소했다"며 "앞으로 이런 포럼을 반기마다 개최해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녹색산업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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