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스마트폰 마케팅' 활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붐을 타고 케이블TV업계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활용한 마케팅에 한창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 미디어 시장이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해 시청자의 편익을 높이고 자사 프로그램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CJ E&M은 최근 스마트폰 기반의 증강현실 앱 '버블타임'을 직접 개발해 선보였다. TV프로그램을 보다가 이 앱을 실행한 뒤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허공에 버블이 나타난다. 이 때 버블을 잡은 시청자들은 제휴사의 다양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막돼먹은 영애씨' 등 다양한 인기 프로그램에서 버블 이벤트를 진행해 시청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신상호 CJ E&M 스마트 모바일 팀장은 "버블타임은 시청자와 방송사의 쌍방향 소통을 실현하고 TV 시청의 새로운 재미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CJ E&M의 '버블타임'

씨앤앰도 시청자들이 편리하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씨앤앰은 지난 18일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용 '씨앤앰 TV가이드' 앱을 출시했다. 시청자들은 이 앱을 통해 맞춤형 TV프로그램 정보를 제공받고, 외부에서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찜한 뒤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 홍범락 씨앤앰 마케팅전략실 이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170여개 채널의 편성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검색 기능을 이용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이나 VOD 목록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이 앱이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TV 시청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씨앤앰 'TV가이드'

CJ헬로비전의 '고객행복센터 앱'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 요금 조회 및 실시간 사용 내역 확인, 가입 상품과 요금제, 신규 상품 및 서비스의 신청·해지·변경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으로 A/S 신청이나 1:1 상담 기능도 이용이 가능하다.CJ E&M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마케팅은 방송 미디어 시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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