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했다. 맨유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유는 종합전적 1승 1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당초 고전이 예상됐다. 리오 퍼디난드, 안데르손, 대런 플래처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결장했기 때문.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 역시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일찌감치 터진 선제골 덕분에 경기는 쉽게 풀렸다. 전반 5분 라이언 긱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볼을 웨인 루니가 잡아 골문 정면으로 땅볼 크로스했다. 이를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에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맨유는 마르세유를 몰아쳤다. 중원에서부터 안정된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결국 후반 30분 에르난데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긱스로 이어진 공은 에르난데스까지 정확한 패스로 연결됐고, 그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르세유의 골문을 또 한 번 열어 젖혔다. 마르세유의 추격의지를 꺾는 골이었다.맨유는 후반 38분 수비수 웨스 브라운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남은 시간 수비를 굳건히 하며 1골 차 승리를 지켜내 8강에 안착했다.한편 '디펜딩챔피언' 인테르(이탈리아)는 같은 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16강 2차전에서 고란 판데프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힙임어 3-2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1차전 홈에서 뮌헨에게 0-1로 패했던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종합 전적에서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까지 3-3으로 같았지만 이날 원정 경기서 3골을 넣은 덕분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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