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번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 5명의 후보군이 최종 면접을 앞두고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오는 16일 김정한 우리금융지주 리스크담당 전무,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윤상구 우리금융 경영혁신ㆍ홍보담당 전무,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정현진 우리금융 재무기획 전무(가나다 순) 등 5명의 후보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다. 이날 면접은 지원자들의 경영 비전과 목표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행추위원들의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에서는 연임에 성공한 이팔성 회장의 의중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감각,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 등에 대한 검증이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5명 모두 만만치 않은 세를 형성하고 있어 판세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면접에 참여하는 한 후보는 "민영화 작업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 리스크관리 등 우리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초첨을 맞춰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 모두 훌륭한 인재인 만큼 어느 분이 행장으로 선임되던 우리은행의 앞날은 밝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실시될 경남은행장 후보면접엔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과 정징한 전 우리은행 부행장,김준호 기업은행 감사, 최민호 경남은행 부행장이 응하게 된다. 광주은행장은 송기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옛 재무부 출신 남경우 KB선물 사장도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행추위는 면접을 통해 각 행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은행장은 23일(경남)과 24일(우리ㆍ광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광호 기자 k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