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멜리사 레오, 아카데미-골든글로브 2관왕으로 '급부상'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전설적인 복서 미키 워드의 성공기를 그린 영화 '파이터'의 멜리사 레오가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주목할 만한 배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 '파이터'는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트러블메이커인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와 함께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실화극이다. 영화에서 두 아들의 매니저로서 아홉 남매를 키우며 억척스런 삶을 살아가는 엄마 앨리스 워드 역을 맡아 열연한 멜리사 레오가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개봉 전후로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파이터'에서 멜리사 레오가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멜리사 레오의 자연스럽고 예리한 연기는 ‘미국이 아니라 마치 우리 동네에 있을 법한 엄마를 보는 듯 하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선명히 각인되고 있다. '파이터'를 통해 골든글로브,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26년 연기인생 중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멜리사 레오는 영화 개봉에 앞서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자신이 열연한 캐릭터 앨리스 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속 억척스럽고 제멋대로였던 앨리스 워드와는 달리 인터뷰 내내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차분히 질문에 답하는 멜리사 레오의 새로운 모습에서 팔색조 같은 그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주어진 역할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배우로 알려진 멜리사 레오는 "실제 앨리스에 대해 알기 전부터 그에 대해 많이 들어왔고, 어떤 역을 감당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고 앨리스 워드를 완벽 재현할 수 있었던 소감을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말 그대로 이 영화에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이터'는 개봉 이후에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평균 평점 9점대의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휩쓴 두 조연배우 멜리사 레오와 크리스천 베일의 역할이 컸다.한편 '파이터'는 10일 개봉해 전국 2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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