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회사가 소키우고, 유통업체가 골프장하고..'

신세계 골프장업·롯데삼강 축산업·대한제분 애완동물병원·신세계푸드 소사육업 등 신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유통업체가 골프장 및 전자금융업에 나서고, 제분업체가 애완동물병원 사업을 진행하며, 아이스크림 회사가 축산업을 한다.' 국내 식음료, 유통회사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내놓은 신사업 '아이템'들이다. 다소 연관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기존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18일 주총에서 신세계와 이마트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는 것과 함께 골프장업, 전자금융업, 스포츠레서시설 운영업을 신사업에 추가한다. 골프장업은 미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란 게 회사 측 설명. 신세계는 현재 경기도 여주에 자유CC를 갖고 있다. 또 전자금융업은 최근 발행이 늘고 있는 기프트카드 확산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백화점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타 매장에서 현재 사용할 수 없다"며 "제휴를 통해 기프트카드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전자금융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빙과, 식품회사인 롯데삼강은 축산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오는 18일 주총에서 신사업에 추가한다.  롯데삼강 관계자는 "식품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해 축산업을, 미래 사업 전망성을 고려해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신사업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대한제분은 19일 주총에서 애완동물병원 및 사료 관련업을 신사업에 새로 넣는다. 양어, 양계, 펫사료 사업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아예 동물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것. 신세계푸드는 오는 18일 예정된 주총에서 소 사육업을 신사업에 넣을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과 관련, 안정적인 육류 확보를 위해 소 사육업을 신사업에 추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수입육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축산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9일 주총에서 통신판매업을 새로 추가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미 올초부터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 배달까지 하고 있다"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통신판매업을 신사업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제당은 18일 주총에서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2500원으로 액면 분할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10분의 1까지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렇게 되면 주가 자체가 너무 떨어져 2분의 1 수준에서 분할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제당 주식은 오는 5월4일 재상장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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