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 동네를 바꾸기 위해 마련한 청사진이 마침내 책으로 발간됐다.서울 중구는 주민자치 가이드북인 '주민들이 만든 동네개혁 스토리북'을 편찬했다.
동네개혁 스토리북 표지
4×6배판(16절) 규격 모두 126면으로 이뤄진 이 책은 지난해 중구가 희망제작소와 함께 추진한 마을개혁 작업인 '동고동락(同GO洞樂) 프로젝트 시범동 마을사업 창출 사례가 담겨 있다.중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살기좋은 특화마을을 만들기 위해 명동 회현동 장충동 신당3동 신당6동 황학동 등 6개 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하고 우리 동만의 특색을 살린 마을만들기와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 발굴에 나섰다.그래서 희망제작소와 협약을 맺고 4개월 동안 총 16회의 워크숍과 컨설팅, 자원조사, 현장견학, 아이디어 발상, 토론회, 발표회, 최종성과 보고회 등을 통해 ▲회현마을 복지네트워크(회현동) ▲다시 보자 명동!(명동) ▲살기좋은 동화마을 만들기(신당6동) ▲장충동 쿠키족발(장충동) ▲시골콩이 약수를 만나다(신당3동) ▲끼의 고장 황학동, 질서와 화합의 마을 만들기(황학동) 등 마을마다 천차만별 이색 특화 사업을 발굴했다.이 책에는 바로 6개 동 주민자치위원들과 동장 팀장 담당직원 등 총 108명이 그동안 함께 모여 동고동락하며 우리 마을 특화 사업을 창출해 나아가는 스토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 사업들이 향후 어떻게 실행되면 좋겠는지에 대한 전문가 조언도 실려 있다.또 이 책은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주민자치 관련 실무자들이 자치회관을 구성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자치회관의 목적과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구성, 정상적 운영을 위한 조건 등 최신 동향과 사례를 분석해 제시했다.그리고 중구 자치회관이 지향해야 할 비전과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아울러 이 책은 주민자치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사항들도 담았다. 주민자치사업이란 무엇을 의미하며 주민자치사업의 기획과 전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주민과의 홍보와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수록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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