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정일우가 '꽃미남 스케줄러', 이른바 현대판 저승사자를 맡는 심경을 표했다.정일우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49일' 제작발표회에서 '꽃미남 스케줄러' 스타일에 대해 "사실 오늘도 패션과 헤어에 신경 많이 썼다"며 "이 머리가 퍼머를 한 게 아니라 한 시간 이상 드라이를 한 것이다. 많이 노력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정일우는 극중에서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스케줄러 역을 맡았다.예정에 없던 지현(남규리 분)의 사고로 그를 관리하게 된다.정일우는 현대판 저승사자의 독특한 캐릭터에 대해 "처음엔 연기할 때 다른 배우들과 동떨어지게 연기해야하나 생각해서 브래드 피트의 '조 블랙의 사랑' 등 여러 작품을 참고했다"며 "그런데 저승사자처럼 연기하지 않더라. 그래서 내 나이대에 맞는 캐릭터인 만큼 가볍게 생각하려고 한다. 자칫 차갑고 냉정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양면성을 두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정일우는 특히 "극이 진행되다 보면 러브라인도 나온다. 누구와 연결되는 지 비밀이지만 지켜봐달라"고 귀띔했다.'49일'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주인공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면 회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간다. '찬란한 유산'과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착한드라마의 성공신화를 써간 소현경작가와 '불량커플', '가문의 영광' 등 조연출을 거친 조영광 PD의 첫 연출작이다. '싸인'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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