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무역 1조불 목표유지·전기료 현실화 추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중동사태와 중국의 긴축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역1조달러 달성과 250억달러 내외의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유지했다. 또한 원가 이하로 판매 중인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지식경제부는 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5130억달러, 수입은 15% 증가한 488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50억불 내외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중국긴축 등 불안요인에도 세계경제는 미국경제 회복세, 신흥국 성장 등으로 당초 전망보다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리비아 등 중동사태의 추이 및 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기조는 우리 수출입 및 무역수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판단했다. 지경부는 또 "원화 환율은 풍부한 달러유동성, 경상흑자 지속 등으로 평가절상추세이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목표를 유지했다.지경부는 이어 "상반기 중으로 전기요금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요금을 현실화해 합리적인 전기소비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물가안정관계부처회의에서도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되 전기요금 등 원가 이하의 판매구조를 가진 에너지요금은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중동사태와 관련해 박영준 2차관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무역,투자,석유,총괄 등 분야별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실제 수급차질이 예상되면 위기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석유수급 현황을 일일점검하고, 원유도입 차질의 징후가 발생될 경우 수출축소 권고, 민간 비축의무 완화 및 비축유 방출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지경부는 유가 급등에 따른 휘발유가격안정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통해 석유가격 비대칭성, 가격체계 등 가격 주요쟁점을 검토하고 시장경쟁 확산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아랍에미리트(UAE)원전은 오는 3월 중 기공식을 개최하는 등 올해 안에 주요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 기자재 제작에 착수하겠다고 보고했다. 지경부는 논란이 된 수출금융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UAE측이 공식적으로 수출금융대출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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