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이 철저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초고가 대형 스파 사업에 뛰어들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영자 사장 일가는 글로벌기업 P&G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SK-II와 손잡고 오는 7일 서울시 신사동 도산공원 앞에 5층 규모의 '부띠끄 스파'를 오픈한다. 이 스파는 신 사장의 장남인 장재영 씨가 100% 지분을 가진 비엔에프통상(B&F)을 통해 추진된 것으로, 한국P&G와 SK-II 상표권 사용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 운영하기로 했다.비엔에프통상에는 신 사장의 세 딸인 장혜선, 장선윤, 장정안 씨도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다. 신 사장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자본금 5억원의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이라는 화장품 유통법인을 세우고 세 딸을 최대주주로 참여시킨 바 있다.1994년 설립된 비앤에프통상은 에스카다, 폴스미스, 토드, 아르마니, 베르사체, 펜디 등 명품 브랜드의 국내 면세점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SK-II의 국내 면세점 유통도 맡아왔다.이번에 문을 여는 스파는 SK-II 스파 가운데 국내에서는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이며,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크다.1층에는 SK-II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들어서고 나머지 4개층에 라운지, 트리트먼트룸, VIP룸, 옥상가든 등의 스파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100%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가격은 3시간 짜리 최고급 전신 코스가 세금을 포함해 60만원대로 알려졌다. 비엔에프통상 이효욱 대표는 "부띠끄 스파는 단순한 스파 트리트먼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지친 심신까지 전문 테라피스트의 정성 어린 손길과 귀한 피테라 성분을 통해 맑고 투명한 상태로 변화를 이루어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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