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 올 겨울은 따뜻했네

희망 2011 따듯한 겨울 보내기 성금 모금 결과 지난해보다 15% 더 모금 성과 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2월 16일 양천구청 주민생활지원과에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반짝이는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신서초등학교 1학년 1반(담임 박경혜) 어린이 대표와 학부모님들. 신서초등학교 1학년 1반 36명의 어린이들은 뜻 깊은 학년 마무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던 중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보태기로 하고 호주머니 속 작은 정성들을 모아 '희망 2011 따뜻한 겨울 보내기' 성금으로 30만원을 맡겼다.반대표 황혜준(9) 어린이는 “생활이 어려운 친구들이 지금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용돈을 털어 친구들과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성금 모금 방송에 고사리들까지 참여했다.

이렇듯 아름다운 손길들이 모여 작은 나눔이 커다란 희망을 만들어왔던 양천구 희망 2011 따뜻한 겨울 보내기 성금모금이 지난달 마감됐다.지난해 12월 1일부터 '사랑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Hello TV 양천방송과 함께 실시했던 양천구의 희망2011 따뜻한 겨울 보내기에는 모두 5049개 소 주민 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 6억2128만3170원(성금 4억9408만2010원 / 성품 1억2720만1160원 상당)을 모금했다.이번 해 사랑의 온도계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였던 100도를 넘기지 못했던 데 비해 양천구 모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115% 향상됐다.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구는 Hello TV양천방송과 함께 지난해 12월 22일 양천구청 1층 로비에서 2시간에 걸쳐 특별모금 생방송을 실시했다.이 밖에도 복지시설 보호아동, 지역내 저소득 가정 아동 들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기부자가 산타가 돼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해 주는 '산타가 되어주세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은 지역사회 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던 이웃 사랑 실천운동으로 지난 199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실시돼 온 대표적인 모금 행사다.구는 이번 모금액을 저소득 구민 생계·의료비 후원, 우수 사회복지프로그램 발굴 사업,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 양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양천 꿈나래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산타 행사

양천 꿈나래 라이브러리는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책장과 양서, 독서지도를 후원하는 사업으로 구는 4월부터 초등학교 4~6학년 재학생 중 저소득 가정 아동을 선정해 연령대별 도서를 지원하고 주 1회 읽기, 쓰기, 토론 등 독서지도를 지원한다.또 주 당 1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서노트, 소논문, 독서감상문, 독서일기 중 선택한 과제를 통해 발표와 토론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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