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효문화진흥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창립총회, 3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에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효를 장려하고 효 문화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하기 위한 '효문화진흥원'이 설립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종로구 효문화진흥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3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기인, 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다.이 날 발기인 대표의 창립 선언, 임원 선임, 정관 승인 등이 있을 예정이다.한편 구는 현재 효문화진흥원으로 사용할 종로구 원서동 154-1 옛 재동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 8월 공사완료와 동시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효문화 진흥원 설치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했다. 이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 핵가족화와 개인주의로 인한 인간성 상실로 점차 의미가 희미해지는 효 의식을 되살리고 인간성 회복과 효 사상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종로구는 조선 600년 도읍지의 중심으로 전통 유교의 본산지인 성균관이 있다.또 청와대 옆의 효자동은 선조 때 학자 조원의 아들 희신, 희철 형제의 효자가 나서 쌍효잣골에서 유래되는 등 역사적으로 효와 연관이 깊어 이번 효문화진흥원 설립이 더욱 의미가 있다. 종로구 효문화진흥원이 설립되면 구의 효행장려를 위한 장·단기 계획의 수립 및 건의, 효 문화 관련 연구조사, 자료수집, 교육활동 등 사업을 추진, 효 가치를 높이고 효 문화 사업 진흥을 위한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특히 종로구 효문화진흥원은 이번 창립총회 후 오는 6월 경 사단법인으로 구성, 사무국을 두고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복지 교육 문화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한다.복지분과는 경로효친사상 장려 및 지원 사업 발굴, 독거노인 수양자녀 결연사업, 효행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 사업, 효행자 발굴 및 표창 등을 진행한다.교육분과는 효행관련 자료 수집 및 간행물 발간, 생활예절, 한문교실 등 청소년 인성교실 및 외국어, 문화해설사 등 어르신 인성교육 운영을, 문화분과는 백일장, 걷기대회 등 효행관련 문화행사 지원, 효 영화상영, 사진전시 등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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