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진료비 7년새 3배 이상↑

건강보험공단, 2010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발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최근 7년새 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10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14조583억원으로 2003년(4조4008억원) 대비 219.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32.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중 후기노령층인 8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반해 65세 미만의 진료비는 81% 증가한 29조5698억원이었다.또 공단측이 부담한 건강보험급여비는 지난해 33조7962억원으로 2009년(29조9411억원) 보다 12.9%(3조8551억원) 증가했다. 이중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32조49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3조5802억원) 늘었다.요양기관별로는 종합병원급 이상이 10조4014억원(32.0%)이었으며, 의원급 9조2167억원(28.4%), 약국 8조3201억원(25.6%)을 차지했다. 특히 요양병원의 요양급여비 증가율이 33.8%로 전체 요양기관 증가율(12.4%)에 비해 높았다.아울러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43조62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9%(4조2891억원) 증가했다.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7만4339원이었으며, 65세 미만은 5만6095억원, 65세 이상은 23만5305원이었다. 이는 2003년과 비교해 65세 미만은 79%, 65세 이상은 127% 증가한 것이다. 특히 85세 이상은 6만5962원에서 28만9286원으로 338.6%나 늘었다.의료기관 수진횟수는 2003년 대비 3.88일 늘어났으며, 입·내원 1일당 급여비는 2만2365원에서 3만5846원으로 67.8% 증가했다.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28조4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많아졌다.이와 함께 세대당(가입자당) 보험료는 직장가입자 1명당 월평균 7만3399원의 보험료를, 피부양자까지 포함한 적용인구 1인당은 2만8659원을 부담했다. 지역은 세대기준 월평균 6만7168원, 세대원을 포함한 적용인구 1인당은 3만1899원을 부담했다.지역보험료 징수율은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97.5%를 보였는데, 공단 측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건강보험재정안정을 위한 비상경영체제 운영을 통해 체납금 해소에 노력한 결과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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