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사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건설현장에 아직도 국내 건설사의 건설 근로자 745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 건설 근로자 1351명 중 606명이 이집트 항공과 대한항공 전세기, 육로, 선박 등을 통해 리비아를 탈출했지만 아직 현지에 파견 직원 중 절반이 넘는 근로자가 현장을 지키고 있거나 고립돼 있다.리비아에 가장 많은 인력을 파견한 대우건설은 313명 중 42명만 이집트 항공과 대한항공 전세기로 탈출했고 271명이 벵가지 발전소 현장 등에 남아있다. 현대건설 또한 전세기와 육로로 38명만 탈출했을 뿐 아직 현장이 128명이 남아있다. 대한통운 계열사인 ANC의 경우 파견 근로자 262명 중 161명이 리비아를 빠져나왔고 101명이 잔류 중이다.신한 직원도 98명 중 43명 만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26일 저녁 입국했을 뿐 나머지 55명은 현지에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대엠코 직원 93명 중 70명이 이날 육로를 탈출하는 등 대부분 리비아를 빠져나왔다.한화건설, 쌍용건설, 삼부토건 등 수주를 위해 일부 인력만이 현장이 있던 건설업체 직원들만 모두 리비아에서 탈출했고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아직 상당수의 인력을 현장에 체류시키고 있다.한편 국토해양부는 리비아내 우리 근로자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26일 오후 6시를 기해 리비아내 우리 건설업체들에 대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인력의 긴급 철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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