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강원도지사 보궐 선거전이 4월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대규모 폭설피해에 따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 하지만 방점은 재보선을 앞두고 지역민심 잡기에 찍혀있다. 4월 재보선 성적표에 따라 안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과 행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특히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달 말까지 격주로 강원도를 방문, 강원도민의 여론을 수렴해 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회동 때 이를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재해대책 간담회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으로부터 피해복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수준의 피해 복구와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한나라당 재해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강원도의 폭설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필요시에는 당정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강원도민 전체가 합심해서 노력하고 한나라당도 거당적으로 200만 당원이 전부 유치활동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도 범정부, 거국적으로 유치활동을 하도록 하여 반드시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관련, "지금 영업중지 중이지만 예금자들이 필요한 경우 3월 7일부터 1500만원 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2~3개월 내에는 모든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많은 협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안 대표는 강릉시 재해지역인 연곡면 파프리카농장을 방문, 폭설피해 농민을 위로했다. 안 대표는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시설 제거작업을 직접 하면서 "엄청난 일이다.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최병국 중앙위의장, 안형환 대변인, 이화수 지방자치위원장, 황영철 강원도당위원장, 손인석 청년위원장, 염동렬 태백·영월·평창·정선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최명희 강릉시장, 김종관 강릉경찰서장, 박병호 강릉소방서장이 함께 하였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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