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대신증권이 23일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국내 건설업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코스피 지수는 1차적으로 1900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리비아는 석유수출기구(OPEC) 내에서 7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로 이번 사태는 유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이에 대해 "국제 유가의 큰 폭 인상 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동안 동절기가 지나면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중동 산유국들의 정치적 리스크로 이같은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흥국 뿐 아니라 선진국 경제도 인플레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긴축 모드로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경제 및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홍 팀장은 "건설사 24개를 포함해 총 43개사의 리비아 진출 국내 기업의 피해가 예상되고 이는 해당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리비아의 경우 우리나라 해외 건설시장 가운데 세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만큼 건설업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그는 코스피가 1차적으로 1900포인트 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민주화 시위의 확산 정도에 따라 조정폭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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