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승엽(오리스)이 친정팀 요미우리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2일 오키나와 오노야마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회 1사 1, 3루 찬스서 팀에 선제득점을 안겼다. 볼카운트 0-3에서 지난해 13승(8패)을 올린 도노 슌의 4구째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연습경기 세 차례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다.이날 안타는 하나 더 있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경기 뒤 이승엽은 “올해 (실전에서 때린) 첫 장타였다.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내 스윙을 찾지 못했다”면서도 “공을 나가면서가 아니라 기다렸다 내 스타일대로 치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친정팀 요미우리에 대한 생각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5년 동안 유니폼 입고 뛴 구단이다. (그 곳에서) 너무 좋았다”면서도 “이제는 상대팀이다. 그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부터 시즌 종료까지 1루 자리를 지킨다면 분명 좋은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한편 이날 관중들은 9회 대주자로 바뀌어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이승엽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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