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각국에 자산가격 변동을 통제할 수 있는 통화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김 총재는 프랑스은행이 이달 중 발간 예정인 '주요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들의 기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G20 국가들의 정책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불균형이 다수 국가들의 거시정책 운용방식과 국제 자본흐름과 연관된 시스템적인 문제이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도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불균형은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총재는 "G20은 견고한 글로벌 경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고 금융안정 제고를 위한 노력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불균형 해소에 있어서의 G20의 역할론을 제기했다. 또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구축된 협력체계(Framework)를 더욱 내실화하는 한편 정책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G20이 추구하는 정책공조는 회원국의 단기적인 이익과 배치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과제"라면서도 "각 회원국들이 타협하고 합의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 과정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면 회원국간 상호 신뢰가 형성되어 그 만큼 정책공조가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재는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다. 또 그 직전인 17일~18일 사이에 프랑스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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