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현대증권은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한통운 매각주식 수와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이 매각할 대상 대한통운 주식 수는 약 433만주"라며 "자유롭게 매각가능한 주식 372만주와 교환사채(EB) 일부를 조기상환함으로써 매각 가능하게 된 61만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교환사채 일부의 조기상환 성공은 중요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교환사채권자는 총 액면가액 약 3000억원에 대해 오는 2013년 3월까지 9.5%의 수익률을 보장받거나 교환대상 주식인 대한통운의 지분가치가 이를 상회할 경우 주식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며 "이 EB에 묶여있는 주식수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에 각각 약 175만주(의결권 기준 약 20%)에 달하기 때문에 인수자가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013년까지 높은 수익률이 확정된 EB 중 일부의 조기상환이 필수적이었다"고 분석했다.전일 발표내용은 이중 약 3분의 1에 대한 조기상환이 사채권자와 협의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인수자는 대우건설로부터 인수할 지분과 함께 의결권 기준 49.4%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매각의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불확실성이 해소로 해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장부가액 매각 시 주당 4600원의 주주가치 개선효과가 기대 가능하다"며 "금액적 효과는 기존 분석에서 예측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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