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플레 기대심리· 물가상승압력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도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물가상승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에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물가상승압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원자재가 상승을 새로운 위험요소로 지목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제원자재가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는 위험요인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금통위는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및 물가상승 기대,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가는 경기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반락했다. 환율은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은 계절요인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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