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상용화하지 않아도 올해 7000억원 매출 예상
김택진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서비스(OBT)를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중흥을 이끈 '아이온'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연간 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6497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 당기순이익 1738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 4% 증가한 것이다. 눈에 띄는 신작이 없었지만 12년 된 게임 '리니지'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1812억원의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기존 라인업의 활약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개발력이 집중된 진일보한 게임을 출시,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CFO는 10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은 상반기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실시하고, 연내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실시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연내 상용화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신작의 기대 실적은 올해 매출 목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목표를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으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해외보다는 기존 게임의 국내 서비스만으로 500억원의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엔씨소프트는 내다보고 있다.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야구단 창단과 관련해서는 당장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CFO는 "최종 승인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야구 구단을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1군 리그 참여 시점 전까지는 관련 지출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가입비 50억원과 예치금 100억원 외에 야구단과 관련된 투자는 선수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2012년이나 2013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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