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김수진 기자]NHN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검색 부문 매출과 '테라'의 흥행으로 단비를 만난 게임 부문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지난해 대비 2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NHN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 5148억원, 영업이익 5998억원, 순이익 494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원별로 살펴보면 검색 광고 매출이 55%, 게임 매출이 28%,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매출이 16%를 차지하고 있다.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 대비 각각 21.1%, 14.9% 성장했지만 게임 매출은 웹보드 사업 건전성 강화의 영향으로 5.5% 감소했다는 것이 NHN의 설명이다.하지만 NHN은 최근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테라' 등 퍼블리싱 게임 수익성 확대를 통해 올해 전체적으로 2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색광고 강화를 비롯해 오픈마켓 진출 등 사업 다각화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NHN 김상헌 대표는 "올해 20%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역별로는 검색광고가 20%, 디스플레이 광고 10~15%, 온라인게임 15~2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특히 NHN은 지난해 건전성 강화 기조에 따라 하락한 웹보드 게임 매출을 퍼블리싱 게임 매출로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퍼블리싱게임의 경우 프로모션 비용 등이 발생해 웹보드 게임보다 수익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테라가 올해 최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퍼블리싱 게임의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올해 4월 통상적인 수준의 '테라'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 확장팩 수준 업데이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공개서비스는 3분기에 실시한다. 이밖에도 야구게임 '야구 9단', 1인칭슈팅(FPS) 게임 '메트로 컨플릭트'도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여한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야구 9단은 상반기에, 메트로 컨플릭트는 하반기에 선보일 것"이라며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헌 대표도 "웹보드 게임 매출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700억원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웹보드게임과 나머지 게임 비율은 50대 50 수준이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모바일 검색광고도 올해 매출 '기대주'다. 컨퍼런스콜에 동석한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트래픽이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모바일 검색광고가 빠르게 성장, 현재 하루 평균 5000만원 수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헀다. 황 CFO는 "모바일 검색이 이미 온라인 검색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이 검색광고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HN은 2월부터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미'와 블로그 등을 PC와 모바일로 연결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 '네이버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를 검색기능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검색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오픈마켓 시장 진출과 관련, 황 CFO는 "오픈마켓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연구중"이라며 "네이버의 사용자 베이스와 트래픽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시작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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