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동 일대 침수 피해 위험 사라져

마포구, 서울시비 72억원 받아 성산빗물펌프장 배수시설 증설 공사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성산빗물펌프장을 비롯한 4개 빗물펌프장 시설 향상과 하수관 공사 등 전방위적인 수방능력 강화로 수해 안전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구는 최근 일어나는 기상 이변으로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도 배수에 지장이 없도록 성산빗물펌프장(성산2동 445 일대) 배수시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펌프장을 증설키로 했다. 총사업비 72억원(전액 시비)을 투자했으며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다.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의 100마력(HP) 펌프시설 4대를 철거한 후 560마력의 펌프시설 2대와 100마력 2대를 새로 설치한다.작업이 완료되면 현재 시간 당 75mm(강우빈도 10년)를 처리할 수 있는 배수능력이 95mm(강우빈도 30년)로 크게 향상된다.

성산빗물펌프장 조감도

원격감시시스템, 자동문자전송과 경보시스템을 갖춘 전기실, 관리동과 펌프장도 신축된다. 또 이 곳을 관측하는 CCTV가 설치돼 성산빗물펌프장을 관리하는 CCTV가 총 7대로 늘어난다. 아울러 망원1, 마포, 난지빗물펌프장의 증설이 완료됐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어 올해부터 대폭 강화된 수방 시설로 철저한 수해예방 대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곳 모두 펌프시설을 3대 갖춘 펌프장을 신축, 기존 10대의 펌프시설이 13대로 늘어나게 되고 배수능력 또한 성산빗물펌프장과 동일한 시간당 95mm로 향상된다.침수방지를 위해 하수처리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하수관 정비, 개량공사도 한창이다. 서교 · 합정 배수분구의 종합정비공사를 비롯해 올해만 공덕동, 성산동 등에서 6개의 하수관 개량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이종엽 치수과장은 “빗물펌프장 시설향상 공사를 비롯한 전방위적 재해예방 작업으로 기상 이변에 따른 돌발성 집중호우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수방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폭우나 태풍 같은 천재지변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수해로부터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마포구는 구 전역에 설치된 각종 CCTV 200대를 하나로 통합해 지역 곳곳의 수해상황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는 종합방재센터를 운영하는 등 한강을 접한 길이가 길고 저지대가 많아 비 피해에 취약한 지역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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